국민건강권 위협받고 있는 조선소 주변 해양오염퇴적물 심각, 한화오션은 하루 빨리 정화.복원하라.
내일(5월 31일)은 바다의날이다. 1996년 세계적으로 바다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 발맞춰 우리나라에서도 바다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바다 관련 산업의 중요성과 의의를 높이기 위해 해양수산부는 법정기념일로 지정했다.
하지만 국내 대형조선소가 위치한 부산 영도, 울산, 거제 통영주변 해역에서 퇴적물 내 유기주석화합물(TBT) 농도가 국제 기준치를 초과하는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다.
환경부 및 해양수산부 조사에 따르면, 조선소 인근은 일반 해역보다 최대 100배 이상 높은 오염 수준을 보이며 일부 지역은 퇴적물 1kg당 수십 ~ 수백 ng(나노그램) 수준의 TBT가 검출되어 이는 환경부 해양오염기준(약 10 ng/g)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거제 옥포항퇴적물에서 TBT,구리 등이 기준치를 초과해 110만평방미터 이상을 준설해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12월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옥포항 해양오염퇴적물 분포 현황조사보고서???? 결과로 역시 심각한 수준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옥포항의 표층 퇴적물 TBT 농도는 주의 기준치의 68배,관리기준치의 3배가 넘었고, 주상 퇴적물(퇴적물 깊이 1M내외) TBT 농도는 주의 기준치 42배, 관리기준치 2배로 나타났다. 특히 TBT는 생물의 성별을 바꾸는 등 생물에 치명적이 독극물로 2003년부터 사용이 금지된 물질인데도 여전히 옥포항에 이 물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양수산부는 추정하고 있다. 그동안 한화오션 내외에서는 샌딩 등 조선소의 작업과정에서 다량의 유해물질이 바다로 흘러들어 오염시킨다는 꾸준한 지적이 있어왔다.
2020년 환경연합은 “TBT로 오염된 해저 토양 주변의 바닷물을 끌여들려 횟집,활어시장등에 사용한다”며 “국민건강권이 위협받고 있는 만큼 철저한 대책마련과 재발방지가 필요하다”라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2006년 통영항 조사에서 TBT 오염은 준설을 통한 정화.복원이 결정된 2016년 TBT 오염의 10배 수준이었으며 해양수산부에 확인 결과 통영항,강구안,동호항은 현재 정화.복원사업은 마무리 되었다고 한다.
한편 한화오션은 위 조사를 바탕으로 2024년도에 옥포항 해양퇴적물을 정화.복원하는 사업계획서를 해양수산부에 제출해 놓고서도 실행업체를 선정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내년부터 사업을 하겠다라고 담당자가 전해왔다. 국민건강권이 위협받고 있는 만큼 철저한 대책마련과 재발방지가 필요하며 한화오션은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정화.복원사업을 조속히 진행하여야 할 것이다.
인근 삼성중공업도 각종 중금속 오염으로 추정되기에 해양오염퇴적물 분포현황을 신속히 조사하여야 하며 하천과 바다를 끼고 있는 거제시는 해양오염 문제에 있어 보루의 역할을 해야 할 중요한 책무가 있으며, 해양수산부는 해양퇴적물오염 원인을 규명하고, 추가오염 대책을 마련하여야 할것이다.